파우치속에 타르 넣어 다니시나요?

쇼핑몰에 들어가 ‘타르’를 검색하고, 리뷰가 좋고 발색이 예쁠 것 같은 제품을 골라 주문한다.
그리고 도착한 타르를 파우치에 넣어 다니며 하루에 서너 번씩 입술에 바른다.
 
이런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주기적으로 이 행동을 반복한다.
 

 

타르 색소

화장품의 알록달록한 색조는 타르 색소를 이용해 만든다.
타르 색소는 석탄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 톨루엔, 나프탈렌 등을 재료로 만든다.
보통 화학 구조에 따라 분류하며,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 류에도 타르 색소를 사용한다.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색소는 9종 16품목의 색소들이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용 색소의 경우 면, 단무지, 김치 등

신선도나 품질을 속일 수 있는 식품 류에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영·유아식과 천연식품 등에 사용하는 것도 금지되지만,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 류에는 타르 색소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는 색소는 총 82종으로, 식품첨가물보다 그 종류가 많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색소는

적색 202호, 적색 104호, 황색 5호, 황색 4호로 집계되었다.

 

 

 

립스틱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타르 색소들

 

 

 

 

 

타르 색소, 안전할까?

 

 

 

대부분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적색 202호는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황색 5호와 4호 역시 두드러기, 피부 알레르기, 

천식,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어린이의 과잉행동을 유발할 우려가 일고 있어, 

성인용 화장품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적색 2호, 적색 102호 등 일부 색소는 고용량 복용 시

발암성이 발견되어 구강 관련 제품에 사용할 수 없다. 

 

이 두 색소는 미국에서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부 경우에만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첨가물에 대한 규정이 특별히 허용하지 않는 한,
눈 부위에 색상 첨가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눈에 바르는 화장품에도

타르 색소를 원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색소가 눈에 들어갈 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화장품, 주의해서 선택

타르색소는 식품에도 사용되는 만큼, 대부분의 경우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기했다시피 적색 202호를 비롯한 몇몇 색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입술용 화장품은 용량이 10ml(g) 이하인 경우가 많아

전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으므로 제품 구매 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이 있다면 성분을 비교해보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 몸에 맞지 않는 성분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